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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황철주 (전자78)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기업가정신’으로 통찰력 있는 인재 육성해야

등록일 2021-02-25 13:11 URL복사 프린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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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추구하는 기업가정신 가장 필요한 때
계속되는 반도체 장비 ‘세계 최초’ 수식어
매년 매출액의 20%를 R&D예산으로 투입
졸업생 성공 위한 관계 증진 더 넓혀가야

 


 

새해 들어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이 화두다. ESG 경영은 환경 파괴를 줄이고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면서 인간의 행복을 추구한다. 이러한 ESG 경영 생태계에는 기업가정신이 근저에 자리 잡고 있다. 10여 년 전부터 기업가정신을 전파해온 동문이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전자 78)이다. 황 회장은 사재 20억 원을 출연해 2010년 한국청년기업가정신 재단을 설립했다. 청년의 기업가정신 고취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재단은 올해 설립 10주년을 맞는다. 황철주 회장을 주성엔지니어링의 새 보금자리인 용인R&D센터에서 만났다.

 

“용인R&D센터는 저에게 새로운 도전입니다. 원자층증착공법(ALD) 등 차세대 기술 등을 활용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로 도약할 것입니다.”

 

황철주 회장의 새해 포부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말이다. 그는 “ALD를 기반으로 반도체는 물론 디스플레이, 태양광 장비 분야에서도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를 계속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황 회장은 1993년 주성을 창업한후 연구개발(R&D)에 1조원 이상을 투입했다. 아무리 어려울 때도매년 매출액의 20% 정도를 R&D예산으로 쓰고 있다. 지금까지 획득한 특허 수가 2000건이 넘을 정도다. 남다른 R&D 집념을 엿볼 수있는 대목이다.

 

황철주 회장하면 1세대 벤처기업인으로 유명하지만, 지금은 기업가 정신 전도사로도 유명하다. 그는 “기업가정신은 단순히 돈 버는경영 마인드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행복을 추구하는 일이다. 좋은 일을 하는 기업가가 행복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이 기업가정신이 가장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기업가정신은 기업인에게만 해당되는 덕목이 아닙니다. 가정이든 사회든 모든 분야에서 필요합니다. 기업가정신의 기본은 어머니의 역할입니다. 어머니의 희생정신을 담아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공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황 회장의 기업가정신에는 어머니의 희생정신과 행복 공유가 뼈대를 이룬다. 기업가정신의 변하지 않는 지론이다. 돈만 버는 사업적 성공만이 아닌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기업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황 회장은 “이렇게 행복을 주는기업이 되려면 혁신이 중요하다. 아무도 하지 않았던 일에 리스크를 감내하고 시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지식은 전 세계가 실시간으로 공유된다. 아무리 많이 알고 스펙이 좋아도 소용없다. 미래 통찰력이 중요하고 남보다 빠르고 잘해야 한다. 지식은 정신이 올바를 때 가치가 있다. 정신이 올바르지 못하면 지식은 쓰레기와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인하대의 발전에도 기업가정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우리 사회는 이미 기득권이 공고하다. 대학도 이미 서열이 정해져 SKY와 카이스트라는 기득권이 확고한 상태다. 인하대 스펙만으론 성공하기 어려운 구조”라면서 “이러한 기득권을 깰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혁신이다. 혁신을 이뤄내려면 통찰력 있고 능력 있는 좋은 사람을 키워야 한다. 그러려면 기업가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인하대와 동창회를 위한 고언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대학이 발전하려면 좋은 학생을 많이 확보하고 졸업생이 잘돼야 한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소위 잘나가는 대학보다 좋은 학생 확보가 쉽지 않으니 졸업생이 잘되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졸업생이 잘되려면 좋은 편과 같은 편이 있어야 한다. 혼자서는 경쟁에서 이기기 힘드니 각자보다 더불어 성공시키는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황 회장은 재단과 대학, 동창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학과 동창회가 잘나가려면 재단 이사장과 총장, 동창회장이 희생하고 모범을 보여줘야 한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엄마의 사랑을 담은 기업가정신이 절대 필요하다”며 “졸업생이아무리 똑똑하고 실력이 있어도 철옹성 같은 기득권을 깨기 힘들다. 기득권과 경쟁에서 이기려면 재단-대학-동창회가 의기투합해 뒷심이 돼줘야 한다. 특히 재단 이사장의 역할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동창회에 대해서도 귀중한 당부를 했다. 그는 “동창회나 동창회장은 권위를 행사하려 들지말고 체계적으로 동문이나 동문기업을 키워줘야 한다”며 “졸업생이 큰 성공을 이뤄내기 위해선 관계가 긴요하다. 그 관계를 공유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동창회의 역할이다. 동창회에 나오면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심어지면 ‘활성화’는 자연스럽게 따라 오게 된다”고 말했다.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은 1986년 인하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주성엔지니어링을 설립했다. 2005년 사재 50억원을 출연해 장학재단인 ‘일운과학기술재단’을 세우고 2010년 벤처기업협회 회장에 올랐다. 같은 해 사재 20억을 출연해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을 만들었다. 2011년엔 대한민국 기술대상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고 2015년쳥년희망재단 초대 이사장을 역임하고, 지금까지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인터뷰=이완식(영문81)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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